[뉴스 콕] 中 시진핑 선물 '판다'...의미는?

[뉴스 콕] 中 시진핑 선물 '판다'...의미는?

2016.03.04. 오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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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기뉴스를 콕 집어 전해드리는 '뉴스 콕'입니다.

둥글둥글한 얼굴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판다.

앙증맞은 판다 두 마리가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방한 당시 선물하기로 했던 암수 판다 한 쌍입니다.

어제 판다 입국 환영식이 있었는데요.

암컷은 '사랑스러운 보물'이란 뜻의 '아이바오', 수컷은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의 '러바오'입니다.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천8백여 마리밖에 없는 멸종위기종인데요.

중국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외교에 활용해왔습니다.

판다 외교의 시작은 지난 1972년이었습니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방중 당시 중국이 암수 판다 1쌍을 선물한 이후 판다는 미·중 우호 관계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4년 한중 수교 기념으로 암수 한 쌍을 들여왔는데요.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사육비 부담으로 중국에 반환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한국 땅을 밟으면서 우리나라는 판다를 보유한 14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판다가 한중 우호 증진의 상징이 될 수 있을까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천경자 화백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인도'의 위작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위작 시비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1999년 미술품 위조 사범으로 구속됐던 권춘식 씨는 당시 수사과정에서 자신이 '미인도'를 그렸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랬던 그가 미인도는 자신이 그린 게 아니라며 25년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권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999년 당시 검찰 수사에 협조하면 감형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우물쭈물하다 시인했는데 그대로 굳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러 위작을 만들어 확신이 없는 가운데 그렇게 말한 것이라며 경솔했던 점을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천 화백 타계 이후 유족들은 미인도를 소장한 국립현대미술관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권 씨가 갑작스럽게 위작 사실을 부인하면서 미인도 파문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뉴스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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