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셰프, 미슐랭 '별' 획득...재불 한국인으로 처음

한국인 셰프, 미슐랭 '별' 획득...재불 한국인으로 처음

2016.02.14. 오후 11: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로 유명한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가 발표한 2016년 판 가이드에서 33살 이영훈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 '르 파스 탕'이 별 하나를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 한국인이 미슐랭 가이드의 별을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리옹에 있는 레스토랑 '르 파스 탕'.

'기분 전환'이라는 뜻의 이곳은 이영훈 셰프를 비롯해 소믈리에와 요리사 등 직원 모두가 한국사람입니다.

이 식당이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로 유명한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받았습니다.

[이영훈 / 셰프·미슐랭 가이드 별 하나 획득 : 저와 제 팀에게 커다란 영광이고 기쁨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은 한국인입니다.]

2009년 프랑스로 건너가 요리를 공부한 이영훈 셰프는 2014년 4월 프랑스에서도 미식의 도시로 유명한 리옹에서 식당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만들어 내면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르 파스 탕'의 대표 요리는 한국 수제비에서 모티브를 따 온 푸아그라 요리.

팬에 구운 오리 간에 계절 채소와 쪽파, 김 가루 등에 멸치 육수를 부은 겁니다.

[이영훈 / 셰프·미슐랭 가이드 별 하나 획득 : 한국 요리는 가벼운 음식이 대부분이지만 맵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리에 매운맛을 내는 요소들을 넣는데 익숙합니다. 그리고 국물 요리를 많이 합니다.]

어릴 때부터 요리를 좋아했던 이 셰프는 레스토랑을 열 때 미슐랭 가이드 별을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이 셰프는 앞으로 리옹과 한국에 레스토랑을 더 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