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도 피해갈 수 없는 '밸런타인데이'

오바마도 피해갈 수 없는 '밸런타인데이'

2016.02.14.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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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연인들이 선물 등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밸런타인데이인데요.

세계적인 지도자나 막강한 권력을 가진 정치인은 밸런타인데이를 어떻게 보낼까요?

전준형 기자가 미국 대통령의 '밸런타인데이' 보내는 법을 소개합니다.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TV 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와 싸우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런 대답이 돌아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15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그녀가 항상 옳다는 걸요.]

그런데 이때 부인 미셸 오바마의 깜짝 영상 편지가 등장합니다.

밸런타인데이를 혼자 보내야 하는 마음을 시로 표현한 겁니다.

[미셸 오바마 / 미국 영부인 : 장미는 빨갛고, 제비꽃은 파랗죠. 당신은 대통령이고, 나는 당신의 연인이죠.]

밸런타인데이에 골프를 칠 예정이던 오바마 대통령은 깜짝 놀랐지만, 이내 재치 있는 답시를 만들어 위기를 모면합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상황실에 전화를 해주세요. 상황이 좀 심상치 않게 흘러가네요.]

그리고는 정성껏 봉사하겠다는 말로 부인을 달래기 시작합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셸,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제대로 할게요. 빵도 만들고요. 당신이 TV 보는 동안 마사지도 해줄게요.]

재치 있게 정책 홍보를 끼워 넣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나 오바마는 당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당신을 소중히 여겨요. 네, 맞아요. 오바마는 소중히 여겨요. ('오바마 케어'에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부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랑을 표현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는 방법입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난 지금까지 많은 훌륭한 결정을 내렸지만, 그중에 최고는 당신을 선택한 거예요. 날 참고 견뎌줘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엘런, 당신도 밸런타인데이 잘 보내세요.]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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