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주 "임시 주총에서 신동빈 해임 추진"

롯데 신동주 "임시 주총에서 신동빈 해임 추진"

2016.02.12.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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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임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오늘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롯데홀딩스 이사로 복귀시키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기 위해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법인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과반 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롯데홀딩스 지분 29.7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다음 주 직접 임시 주총 소집 요구서를 쓰쿠다 사장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임시 주총은 8주 이내에 회사 측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자신이 롯데홀딩스 경영권을 되찾는 것을 전제로 "롯데홀딩스 주식의 일본 증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 사원들에게 보내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동영상에서 "조기에 신동빈을 대신해 신동주 중심으로 건전한 경영 체제를 새롭게 확립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남인 신동주가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며 "이것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오너 기업에서는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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