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롱 전기 영화 공개...조니 뎁 '완벽 변신'

트럼프 조롱 전기 영화 공개...조니 뎁 '완벽 변신'

2016.02.12. 오전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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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공화당의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조롱하는 전기 영화가 공개됐습니다.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조니 뎁이 금발의 트럼프로 완벽하게 변신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베스트셀러 '협상의 기술'을 그대로 제목으로 쓴 50분짜리 영화입니다.

극 중 유명 방송 제작자이자 작가 겸 프로듀서로 나오는 트럼프.

아역 주인공이 백인이 될 때까지 계속 갈아 치웁니다.

인종차별을 일삼는 트럼프를 비꼰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이름이 뭐니?) 호세요. (방송 끊고 광고 틀어!) (한국인이니?) 일본인인데요. 건물 설계가 멋져요. (….)]

영화에서 트럼프로 분장한 배우는 세계적인 스타 '조니 뎁'.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가위손' 등에서 놀라운 분장을 선보였던 것처럼, 특이한 금발 헤어 스타일의 트럼프로 완벽하게 변신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코미디 웹사이트 '퍼니 오어 다이'가 제작했는데, 앞서는 멕시코의 갑부가 대통령이 되는 설정의 작품으로 트럼프를 신랄하게 조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페즈 / 영화 '멕시코 사람 도널드 트럼프' 주연 : 나는 제일 먼저 미국과의 국경에 벽을 설치할 겁니다. 멕시코를 망치는 미국인들이 오지 못하게 막을 겁니다.]

"트럼프가 빨리 사라져 주기를 바라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제작자의 바람과 달리 영화가 공개된 날 트럼프는 공화당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대승을 거뒀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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