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한반도 주변에서 잇단 군사훈련...'사드' 압박

중·러 한반도 주변에서 잇단 군사훈련...'사드' 압박

2016.02.11.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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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사태를 속보로 전하며 남북 관계에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와 함께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잇달아 군사 훈련을 전개해 한미의 사드 한반도 배치 논의를 압박하기 위한 행동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개성공단 폐쇄 관련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중국은 이번 주말까지 춘절 연휴여서 외교부 등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들은 어제 속보에 이어 오늘도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남북 경협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단 가동 중단은 북한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화통신도 한국이 개성공단을 북핵과 미사일 개발의 자금줄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북한에 대한 보복성 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중국과 러시아는 남북관계와 북핵보다는 사드 배치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잇따라 군사훈련에 나선 배경이 무엇인가요?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잇따라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러시아 병력이 어제부터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에 있는 사격장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 중이며, 또 일부는 전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도 핵미사일 부대가 동북지역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이동 배치하고, 중거리 전략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관영 매체를 통해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또 춘절 연휴인 이번 주 초에 쿤밍 등지에서 전시 대비 연합 훈련을 하는 장면을 공개하는 등 한미의 사드 한반도 배치 움직임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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