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성노예' 야지디 여성들 직접 복수 나선다...모술 탈환작전 참여

'IS 성노예' 야지디 여성들 직접 복수 나선다...모술 탈환작전 참여

2016.02.11. 오후 3: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성노예로 핍박받았던 이라크 야지디족 여성들이 모술 탈환 작전에 참여해 직접 복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원 야지디족 여성들로 구성된 민병대 '태양의 여인 군'이 쿠르드자치정부 민병대인 페시메르가에 합류해 모술 탈환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최근 몇 주간 IS 폭정에서 벗어난 야지디족 여성이 늘면서 123명이 이미 훈련을 마치고 전선에 투입됐고, 5백 명이 새로 모집돼 훈련 대기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 부대는 지난해 11월 야지디족의 고향인 이라크 북부 신자르를 IS로부터 탈환하는 작전에 참여하면서 단련된 병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자르를 비롯한 이라크 북부 산악지역에서 주로 살아온 야지디족은 2014년 IS가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다수가 학살당하거나 포로로 잡혔습니다.

지금까지 성노예가 된 야지디족 여성은 2천 명 정도로 추정되며, 가까스로 탈출한 여성들의 증언으로 IS의 만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