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 로켓 부품은 러시아산" 주장 한국 정부에 공개사과 요구

러시아, "북 로켓 부품은 러시아산" 주장 한국 정부에 공개사과 요구

2016.02.11.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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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 로켓 부품은 러시아산" 주장 한국 정부에 공개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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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에 장거리 로켓 부품을 공급했다는 한국 정보당국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가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미하일 울리야노프 비확산·군비통제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에 로켓 부품을 제공했다는 한국 정보 당국의 발표는 무책임하고 매우 비전문가적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울리야노프 국장은 "만일 러시아가 북한에 불법적으로 로켓 부품을 제공했다고 의심할 만한 근거가 있다면 한국 정부는 그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만일 증거가 없다면 기존 발표를 취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은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긴급 소집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주요 부품이 대부분 러시아에서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다음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로켓 생산 기술을 제공했다는 한국 정부의 지적은 전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완전한 헛소리"라고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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