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북 독자제재 결정...北 국적자 입국금지

日, 대북 독자제재 결정...北 국적자 입국금지

2016.02.10. 오후 7: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일본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해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장혁 기자!

일본이 그동안 대북 제재 방침을 거듭 밝혔었는데 마침내 실행에 옮기기로 했군요?

[기자]
일본 정부가 독자적인 대북 제재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 주재로 오늘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는데요,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단호한 대북 제재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제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일본인 납치피해자 재조사 협의와 관련해 지난 2014년 7월 해제하거나 완화한 제재를 부활시키는 것 이외에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한 것입니다.

대북 제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북한 국적자의 일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대북 송금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3,000만 엔, 우리 돈 3억 원을 초과하는 액수의 돈을 북한에 송금하거나 100만 엔을 초과하는 액수의 현금을 갖고 북한에 입국하는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완화한 금융 규제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 국적자의 입국이나 조총련 간부의 재입국 금지, 그리고 인도 목적을 포함한 모든 북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조치도 취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핵이나 미사일 관련 기술자의 일본 재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추가로 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각의를 열어 제재 내용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