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기술 부족"

"北,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기술 부족"

2016.02.10.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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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전력화에 필요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미국의 북한 미사일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미국 항공 우주 연구 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기고문에서,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을 ICBM으로 발전시키려면 여러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실링 연구원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해야 하고, 이와 별도로 시속 2만 5,600㎞를 견뎌야 하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다시 시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북한 로켓은 무게가 거의 100t에 이를 정도로 너무 크다며, 이 정도 규모의 로켓은 고정된 장소에서만 발사할 수 있고, 최소 며칠 간 사전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용한 무기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링 연구원은 하지만 명백한 것은 북한이 위성을 가장해 미사일 시험을 한 것이라면서, 2012년 말 발사한 '은하 3호' 로켓이나 이번에 발사한 로켓 모두 분명히 ICBM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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