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5월에 경제 청사진 제시할 듯"

"김정은, 5월에 경제 청사진 제시할 듯"

2016.02.10. 오전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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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오는 5월로 예정된 7차 당 대회에서 경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는 김 제1위원장의 국내 입지를 강화하고 엘리트층을 위한 경제 정책을 전개할 여지가 생겼다면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김 제1위원장이 지금까지는 핵무기 개발에 무게 중심을 뒀지만,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기로 몇 개월 이내에 경제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이 경제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직 위험할 수 있다면서 북한 엘리트층이 외국 경험을 했고, 한국과의 경제력 차이를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또 중국이 김정은 집권 이후 갈수록 좌절감을 많이 느끼고 있으며, 로켓 발사를 막으려고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 특별 대표를 북한에 파견했으나 무시당한 것은 특히 화나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에 경제적 손해를 입히는 제재에는 여전히 중국이 반대할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 정권이 붕괴해 난민이 중국으로 넘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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