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정보국장 "北, 수 주 내 플루토늄 추출 가능"

美 국가정보국장 "北, 수 주 내 플루토늄 추출 가능"

2016.02.10. 오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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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수 주 또는 수 개월 이내에 플루토늄을 새로 추출할 수 있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사전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지난 2013년 핵실험 이후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공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이어 실제로 북한은 2013년 이후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와 우라늄 농축 공장을 꾸준하게 가동해 왔다면서 가동 기간을 고려할 때 북한은 수 주 내, 또는 수 개월 이내에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또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알려진 KN-08 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다만 북한은 KN-08 발사 실험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해 클래퍼 국장은 북한이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폭발 규모 등을 고려하면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클래퍼 국장은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군사적 위협 가운데 사이버 위협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점점 복잡해지는 네트워크와 각종 기기 확산으로 미국 정부와 민간 분야 기간망이 사이버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이란이 핵 합의를 지키겠지만, 핵무기 개발에 넘지 못할 큰 장벽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결국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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