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융시장 요동...닛케이지수 5% 넘게 폭락

日 금융시장 요동...닛케이지수 5% 넘게 폭락

2016.02.09.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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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가 하락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일본 증시가 5% 넘게 폭락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일본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5% 넘게 폭락했습니다.

2% 가까이 하락하며 장을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결국, 5.40% 폭락한 16,085.4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국제 유가가 30달러 선이 다시 무너지면서 일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여기에 엔화나 국채 같은 안전 자산에 투자자들이 쏠리는 상황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일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약 1년 만에 달러당 114.24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여파로 수출에 주력하는 닛산과 혼다, 소니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또, 일본 국채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등은 설 연휴라 증시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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