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비 경선 뉴햄프셔 결전...초반 승부 분수령

美 예비 경선 뉴햄프셔 결전...초반 승부 분수령

2016.02.09.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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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오와 코커스, 즉 당원대회와 함께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즉 예비경선이 뉴햄프셔 주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선은 이른바 '아웃사이더 돌풍'이나 미 공화당 2위 경쟁 등 미 대선 초반 판세의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이오와 코커스, 즉 당원대회와 더불어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 예비 경선에서는 미국 대선 초반 주요 관심사에 대한 관측과 전망을 단순화시켜줄 전망입니다.

이른바 아웃사이더 돌풍 변수에서는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성적표가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샌더스 의원이 맹추격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15%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물리칠 경우 아웃사이더 돌풍은 생명력을 유지하게 될 전망입니다.

[버니 샌더스 /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 부자들이 워싱턴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미국 사람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믿지 않으면 순진한 바보입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1위 확보가 유력한 가운데 2위 경쟁이 최대 관심사로 부각했습니다.

아이오와에서 3위에 오르면서 기세를 올렸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2위에 안착할 경우 앞으로 공화당 경선은 루비오 의원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 대의원 숫자가 누적되고, 특히 경선 구도가 두어 명으로 좁혀지면, 우리의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낙관적입니다.]

공화당 군소 후보들의 생존 경쟁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그리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경우 4위 이내에 포함될 경우 중반 이후 반전을 기대하면서 선거 캠페인을 이어갈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4위 이내에 들지 못하는 군소 후보는 선거 캠프 안팎에서 선거 운동을 중단하라는 강력한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대선 초반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뉴햄프셔 예비 경선이 끝나면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의 경선 구도 역시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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