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4호 상태 불안...무용지물 가능성"

"北 광명성 4호 상태 불안...무용지물 가능성"

2016.02.09.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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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발사한 '광명성 4호' 위성이 궤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CNN 등에 북한이 쏘아 올린 위성이 "궤도에서 불안정하게 공중제비를 돌고 있다"면서 "어떤 유용한 기능도 못 하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북한이 발사한 새로운 위성으로부터 어떤 신호도 아직 감지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관측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4호는 지난 7일 로켓 운반체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광명성 4호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위성 목록에 '41332'로 등재됐습니다.

전략사령부는 이번에 북한이 사용한 로켓이 2012년의 은하 3호와 같은 모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쏘아 올린 비행체가 지구 밖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12월 위성 '광명성 3호'를 실은 운반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명성 3호도 위성 궤도를 돌고는 있지만 신호는 잡히지 않아 위성 기능을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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