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北 광명성 4호 위성 상태 불안"

美 언론 "北 광명성 4호 위성 상태 불안"

2016.02.09. 오전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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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7일 쏘아 올린 '광명성 4호' 위성이 궤도에서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선희 기자!

북한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광명성 4호 위성의 상태가 불안하다고요?

[기자]
CNN 등 미국 언론들이 잇따라 그런 내용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CNN은 북한 광명성 4호 위성을 북한이 발사해 우주 궤도에 진입시킨 우주물체라고 표현하며 이 물체가 고장 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우주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하는 물체가 불규칙하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주 물체가 궤도에서 이탈했다는 의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주장한 관측 위성으로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CBS 방송도 북한이 지난 7일 쏘아 올린 '광명성 4호' 위성이 궤도에서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BS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추적하고 있는 북한의 새 위성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이 올린 위성이 여전히 지구 상공을 돌고 있지만 여러 위성전문가와 아마추어가 추적한 결과 위성에서 어떠한 주파수의 신호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12년 궤도에 올린 위성도 아무런 신호를 내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 위성이 '김정일 장군을 찬양하는 노래'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신호가 외부 관찰자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미국 관리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모두 4개의 위성을 쏘아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앞서 2개의 위성은 존재 자체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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