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드, 최대한 이른 시기에 배치 추진"

美 "사드, 최대한 이른 시기에 배치 추진"

2016.02.09.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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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최대한 조기에 추진한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에 사드 배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언급도 나오고 있어서 사드 배치는 예상보다 훨씬 더 긴박한 흐름을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왕선택 특파원!

사드 배치를 가능한 조기에 한다는 것은 미국 국방부가 확인한 것이지요?

[기자]
미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최대한 조기에 구축한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쿡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이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 협의에 착수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배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를 신속 원정군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미군의 한 당국자가 다음 주부터 사드 배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배치 장소 선정 등 사드 배치와 관련한 기초적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고, 협의 초점이 신속한 배치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사드가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만 대응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중국의 우려감에 반응하는 태도를 보여줬습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과 사드 배치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특히 한국과 미사일 방어 역량 강화에 대해 최초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방국, 즉 한국이 북한에 대한 더욱 강력한 조치에 동의했다고 말해 앞으로 발표된 대북 압박 조치들이 한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확인된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사드 배치 문제는 이르면 다음 주에도 배치될 수 있고, 다음 주가 아니라고 해도 늦어도 2주나 3주 뒤에는 배치가 시작되거나 배치되는 문제가 한미 간에 협의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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