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격화로 난민 급증...터키 국경 3만 명 몰려

시리아 내전 격화로 난민 급증...터키 국경 3만 명 몰려

2016.02.09. 오전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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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 아래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난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알레포가 사실상 정부군 등에 의해 포위되면서 터키 국경으로 난민 3만 명이 몰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필요할 경우 난민들을 수용할 것이라면서도, 종족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러시아의 공습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도 최근 러시아군이 주도하고 있는 폭탄 공격으로 벌어지고 있는 알레포의 참상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알레포에서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공습과 정부군의 봉쇄에 따른 물자 공급 차단 등을 우려해 7만 명 이상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3일 알레포 반군의 최대 보급로를 차단하고 포위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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