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강력한 대북제재 착수 전망

유엔 안보리, 강력한 대북제재 착수 전망

2016.02.07. 오전 06: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제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유엔대표부도 안보리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유엔 안보리는 곧바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새로운 대북 제재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엘비오 로셀리 / 1월 안보리 의장 (지난달 7일) : 추가 중대 조치 책무에 따라 안보리는 새 결의안에 담길 그러한 조치들에 대해 즉각 협의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번에도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감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는 다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더욱 강력한 제재안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리는 현재 북한에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포함해 북한 광물 자원 수입 금지와 북한 고려항공의 영공 통과 제한 등 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을 차단해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를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장거리 로켓 발사와 2013년 3차 핵실험으로 핵과 탄도미사일 관련 금융거래가 사실상 금지되는 제재를 받았습니다.

한국 유엔대표부도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는 서한을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보냈습니다.

한국 대표부는 오준 대사 명의의 서한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은 한반도뿐 아니라 미주 대륙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대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6번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도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막지 못함에 따라 지금까지 제재와 전혀 다른 새롭고 강력한 제재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