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북한 추가적 긴장 고조 행위 용납 못 해"

러시아·중국 "북한 추가적 긴장 고조 행위 용납 못 해"

2016.02.07. 오전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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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자 북한에 우호적인 러시아와 중국도 한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각 6일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 사무특별대표가 모스크바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이 회담에서 "양측 모두 북한이 국제법의 보편적 규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요구 사항들을 보란 듯이 무시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추가로 고조시킬 수 있는 행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과 한반도의 핵 문제와 다른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북핵 담당 대표들이 회동한 것은 국제사회의 단합된 호소에도 북한이 로켓 발사 계획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과 관련해 양국이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북한이 자국에 우호적인 러시아와 중국의 로켓 발사 자제 요구를 거부하고 발사를 강행할 경우 대북 강경 제재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두 나라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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