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쌍둥이' 20대 싱글 맘 위해 모두가 나섰다!

'네 쌍둥이' 20대 싱글 맘 위해 모두가 나섰다!

2016.02.07. 오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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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마가 되는 건 참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한꺼번에 네 아이의 엄마가 된다면 얼마나 힘들까요?

캐나다에서 혼자 네 쌍둥이를 키우는 20대 싱글 맘을 돕기 위해 이웃들이 발 벗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이트와 킴, 에바, 엠마는 6개월 전 같은 날 함께 태어난 네 쌍둥이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아이들을 버리고 떠난 아빠를 대신해 22살의 엄마가 혼자 딸 넷을 키워왔습니다.

보다 못한 이모가 나서서 커뮤니티 센터를 빌리고 네 쌍둥이를 위한 모금 행사를 열었습니다.

1인당 입장료 15달러씩 받고 음악과 간단한 다과, 쌍둥이들과 포토 타임 등을 제공한 겁니다.

[지넷 리룩스 / 이모 : 조카는 아이들을 태울 차도 없어요. 이번 행사에서 모인 돈으로 아이들 옷이라도 좀 사고 작은 차도 한 대 마련했으면 좋겠어요.]

자연 임신할 확률 70만분의 1을 뚫고 태어난 네 쌍둥이는 기쁨도 4배지만 기저귀, 분유, 장난감, 옷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4배라 엄청난 부담입니다.

기저귓값이라도 보태려고 준비한 행사에 다섯 모녀를 돕겠다는 이웃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멜리나 포젯 / 네 쌍둥이 엄마 : 이렇게 많은 분이 저와 제 딸을 위해 와 주셔서 정말 행복해요.]

[제시카 / 행사 참가자 : 멜리나는 정말 대단한 엄마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되기 전 대학생이었던 멜리나는 딸들이 어느 정도 크면 중단했던 학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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