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결혼에 골인...'인스타그램 커플' 화제

보자마자 결혼에 골인...'인스타그램 커플' 화제

2016.02.07.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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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에서나 볼 법한 러브스토리가 현실에서 이뤄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난 두 남녀가 1년간 온라인상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의 싹을 키워오다가 처음 만난 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이 사연을 김지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온타리오 공항.

에리카 해리스가 뉴욕에서 오는 남자친구 아르테 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알게 돼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시와 사진, 영상 등을 주고받으며 1년간 연애를 이어오다가 드디어 첫 만남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들의 사연을 들은 공항의 여행객들과 함께 손꼽아 기다린 지 1시간 만에 아르테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눈에 연인을 알아본 에리카는 한달음에 달려가 품에 안겼습니다.

[에리카 해리스 / 인스타그램 커플 : 내가 에리카야. 날 내려놓지 마. 만나서 기뻐.]

그 순간 아르테는 무릎을 꿇고 에리카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공개 청혼을 했고, 에리카는 기다렸다는 듯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두 사람의 사랑은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크리스틴 리 / 공항 이용객 :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났다는 게 놀랍고 신기해요.]

인터넷 연애로 시작해 결혼에 골인한 커플은 멋진 사랑을 꿈꾸는 전 세계 남녀를 향해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아르테 반 / 인스타그램 커플 : 머리를 따라가지 말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에리카 해리스 / 인스타그램 커플 : 영화 같은 일은 언젠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어요.]

SNS에서 평소 꿈꿔온 이상형을 만난 두 사람의 사연은 현지 언론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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