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강진..."원자탄 2개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

타이완 강진..."원자탄 2개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

2016.02.06.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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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설 연휴가 시작한 오늘 새벽 타이완 남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 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안소영 기자!

현재까지 들어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타이완에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57분쯤입니다.

지진으로 타이난 시내 융캉 구에 있는 17층짜리 아파트 등 건물 여러 채가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생후 10일 된 여아와 40세 남성이 포함돼 있습니다.

무너진 17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는 현지 소방대와 군이 긴급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120여 명을 구조했지만, 아직 상당수가 건물 아래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 많은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5층짜리 시장 건물도 무너져 70명이 긴급 대피했고요. 이 가운데 4명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타이완 남부 타이난의 동남쪽 31km 지점이며 진앙의 깊이는 10여km입니다.

이번 지진은 타이완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원자탄 2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하다고 현지 언론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해일경고센터'는 태평양 연안의 대대적인 쓰나미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은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는 지역으로 해마다 200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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