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한 아내 위해" 오렌지 색으로 물들인 집

"사별한 아내 위해" 오렌지 색으로 물들인 집

2016.02.06. 오전 06: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 위스콘신 주의 한 가정집 주인이 자신의 연고지 풋볼팀 패커스의 색깔인 초록색 대신 다른 지역팀인 덴버 브롱코스의 오렌지 색으로 집 전체를 색칠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덴버 브롱코스는 사별한 아내가 응원했던 팀이었다고 하네요.

전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풋볼팀 패커스의 연고지인 위스콘신 주의 한 가정집.

그런데 집 전체가 패커스 팀의 초록색 대신 덴버 브롱코스팀의 오렌지 색으로 물들어 있고 지붕에는 브롱코스팀 로고까지 선명히 그려져 있습니다.

집주인 도널드 코버 씨가 1년에 걸쳐 다듬고 색칠해 완성한 모습입니다.

[도널드 코버 / 집 주인 : 주변에서 멋지다고들 하더라고요. 위스콘신에도 덴버 브롱코스 팬들이 많아요.]

사실 처음부터 오렌지 색으로 집을 꾸미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함께 집을 꾸미기 시작한 아내가 갑자기 암에 걸려 투병하다가 2년 전 세상을 떠나자 코버 씨는 아내가 생전에 열렬히 응원했던 덴버 브롱코스팀의 오렌지 색으로 집 전체를 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도널드 코버 / 집 주인 : 매일 아내를 생각해요. 아내가 정말 보고 싶어요.]

이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 전역에서 브롱코스 팬들이 찾아와 집 앞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코버 씨는 브롱코스 팬들처럼 하늘에 있는 아내도 맘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