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내부에서 '우주 미립자' 수거 분석 중"

"고대 이집트 내부에서 '우주 미립자' 수거 분석 중"

2016.01.18.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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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피라미드의 비밀을 푸는 작업을 벌여 온 고고학 연구진이 이집트 피라미드 내부에서 우주 입자를 수거 해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피라미드를 연구 중인 헤리티지 혁신보전 기구의 메디 타요비 회장은 지난달 이집트 다슈르 지역에 있는 벤트 피라미드에 설치한 금속판에서 '뮤욘'이라는 우주 미립자들에 관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뮤온은 우주로부터 쏟아져 내리는 우주선 입자가 대기와 충돌할 때 생기는 물질을 말하며, 두꺼운 콘크리트나 바위를 통과할 정도로 투과력이 좋지만 밀도가 높은 물체를 만나면 흡수되거나 굴절돼 이를 통과하는 입자 수가 줄어듭니다.

다국적 연구팀은 뮤온을 피라미드에 쏘고 특수 필름을 설치해 투과한 입자의 양을 파악함으로써 내부 물질의 밀도 차를 추정하고 이를 토대로 피라미드의 구조와 공간 여부를 조사한다는 구상입니다.

고고학자들은 이 우주 미립자들을 연구하면, 4,600년 전 피라미드 건설에 관한 비밀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주 미립자가 수거된 벤트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 제 4왕조의 파라오인 스네프루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완만한 경사면 형태를 한 최초의 피라미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국적 고고학 연구진은 그동안 방사선 촬영과 적외선을 이용한 열 이미지 처리 등 첨단 장비와 기술을 동원해 피라미드의 비밀을 풀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1월, 쿠푸 왕의 피라미드 내부에 통로나 공간의 존재를 짐작하게 하는 비정상적 온도 흐름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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