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수도 호텔 인질극...35명 사상

부르키나파소 수도 호텔 인질극...35명 사상

2016.01.16.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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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서부 내륙국가 부르키나파소의 수도인 와가두구에서 무장 괴한들이 한 고급 호텔을 습격하고 인질극을 벌여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외신들은 중무장한 괴한들이 와가두구 중심에 있는 스플렌디드 호텔과 그 옆의 카페에 난입해 총격을 가한 뒤 수 시간째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14명 등 20명이 괴한들의 총격에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현재 치안부대가 인질 구출 작전을 개시한 상황인데, 호텔 입구가 불길에 휩싸여 내부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플렌디드 호텔은 유엔 직원들과 서구인들이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4성급 호텔로, 아프리카에 배치되는 프랑스군 병력이 이용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무슬림이 다수인 부르키나파소는 장기집권하던 블레즈 콩파오레 대통령이 2014년 10월 쫓겨난 이후 정국 불안에 시달려 왔습니다.

테러감시단체 SITE에 따르면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가 이번 범행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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