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4살 아들 도둑으로 오인해 총격 살해

美, 14살 아들 도둑으로 오인해 총격 살해

2016.01.13.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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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70대 아버지가 중학생 아들을 도둑으로 오인해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오전 6시 45분쯤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지하실에 숨어있던14살 지오타 맥이 아버지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맥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아들을 스쿨버스 정류장까지 태워다주고 돌아왔는데 지하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도둑이 들어온 것으로 생각해 권총을 들고 지하실에 내려갔다가 인기척에 놀라 얼떨결에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들 맥은 아버지의 신고로 출동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신시내티 어린이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발생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 15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맥은 학교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스쿨버스를 타지 않고 집으로 되돌아와 아버지 몰래 지하실에 숨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맥의 아버지는 아들이 학교를 하루 빼먹으려 한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신시내티 교육청 대변인은 맥이 지난해 5월까지 리버뷰 이스트 아카데미에 다녔으나 그 뒤에는 신시내티 내 어느 학교에도 등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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