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파일] 할머니 모델 전성시대 "백세 시대라고 전해라"

[인물파일] 할머니 모델 전성시대 "백세 시대라고 전해라"

2015.12.23.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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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젊고 늘씬해야만 눈길을 끌 수 있을까요?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 자글자글한 주름살도 아름다워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소개하는 이분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실 겁니다.

요즘 해외 유명 브랜드 광고에 멋쟁이 할머니 모델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의 광고에는 은발의 매력적인 여배우가 등장합니다.

70살의 헬렌 미렌.

간혹 주름살이 보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은 그녀의 당당함에 더 매료됩니다.

'케이트 스페이드'의 광고에는 93살의 디자이너, 아이리스 아펠이 모델로 나섰고요.

'셀린느' 광고에는 80살의 작가, 조앤 디디언이 기용됐습니다.

젊은 모델들이 대신할 수 없는 연륜과 기품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진짜 그 나이가 맞을까?

세월을 무색하게 하는 할머니 모델들도 있습니다.

완벽한 외모에 몸매, 뛰어난 패션 감각에 깜짝 놀라실 겁니다.

린다 로딘, '옷 잘입는 할머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미국의 모델입니다.

나이는 66살.

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가수 겸 배우 마돈나와 모델 지젤 번천 등이 그녀의 고객입니다.

60살의 야스미나 로시는 군살 하나 없는 건강한 몸매가 화제입니다.

20대 후반부터 꾸준히 모델로 활동해왔는데요.

유기농 위주의 식습관과 과하지 않은 운동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과거 노년층은 자신을 위해서는 지갑을 잘 열지 않았습니다.

아끼는 게 몸에 뱄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게 미덕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세 시대를 바라보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노년층의 소비가 부쩍 늘고 자신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쌈짓돈을 풀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소비 패턴에 발맞춰 기업들도 할머니 모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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