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해범 17년 쫓아 잡은 중국 50대 여성 화제

남편 살해범 17년 쫓아 잡은 중국 50대 여성 화제

2015.12.01.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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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7년 전 이웃에 살해당한 남편의 복수를 위해 직접 단서를 찾아 가해자들을 잡아들인 50대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허난 성 샹청 시에 사는 59세 리 구이잉 씨는 1998년 말다툼을 벌인 이웃과 그 친척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아내를 지키기 위해 이들과 맞섰던 남편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리 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범인을 잡지 못하자 범인 5명을 찾기 위해 중국 전역의 10여 개성을 돌았습니다.

끈질긴 추적 끝에 13년 만에 첫 번째 범인을 잡았고, 그 뒤 4년 동안 3명의 범인을 더 잡아 모두 4명을 감옥으로 보냈습니다.

리 씨는 "마지막 한 명을 잡을 때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도 중국 전역을 돌고 있습니다.

또 "남편의 복수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아이들의 성장기를 함께 하지 못한 것은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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