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부부, 구세군 자선냄비에 50만 달러 익명 기부

美 노부부, 구세군 자선냄비에 50만 달러 익명 기부

2015.12.01.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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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 주 로즈마운트의 구세군 자선냄비에 익명을 요구한 노부부가 50만 달러, 우리 돈 약 5억8천만 원의 수표를 내놓아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현지 신문인 스타 트리뷴은 한 노부부가 현지시각 지난 28일 로즈마운트에 있는 한 약국 앞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 50만 달러짜리 수표를 쾌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구세군은 "이 노부부가 수고한다며 수표를 넣고 갔는데 나중에 수표 액수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에 50만 달러의 기부금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줄리 보겐 구세군 대변인은 50만 달러를 쾌척한 노부부와 연락을 취했지만, 자신의 존재가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면서 이들은 이전에도 자선냄비에 기부금을 꾸준히 내왔다고 말했습니다.

노부부는 대신 젊은 시절 식료품점 앞에 버려진 음식들에 의존할 만큼 어렵게 산 적이 있다며 자신들의 성의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겐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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