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 위안화, 기축통화 편입 결정" 공식 발표

IMF "中 위안화, 기축통화 편입 결정" 공식 발표

2015.12.01. 오전 03: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국 위안화가 세계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중국 위안화를 기축 통화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결정을 내리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왕선택 특파원!

위안화의 기축 통화 합류는 IMF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이지요?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우리 시각으로 새벽 0시부터 본부 건물 12층 오벌 보드룸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주요 국가 그룹을 대표하는 20여 명의 집행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IMF 집행이사들은 이번 이사회 주요 현안인 중국 위안화 문제, 즉 위안화가 특별인출권, SDR 통화바스켓 편입이 적절하다는 실무보고서 권고에 따라 위안화를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DR은 IMF 회원국이 외환 위기를 겪을 때 담보 없이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인출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SDR 통화바스켓은 지난 1969년 국제준비통화인 달러와 금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가상통화입니다.

편입 시점은 내년 10월 1일부터, 그리고,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은 10.92%로 정해졌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 41.73%, 유로화 30.9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집행 이사회 결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은 세계 경제의 여건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한 것이고, 중국을 세계경제로 통합하는데 중대한 이정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달러와 유로, 파운드, 엔화에 이어 제5의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0년에도 위안화를 SDR 통화로 편입하려고 시도했지만, 당시에는 국제 금융 시장에서 위안화 사용 비중이 높지 않고 자유로운 사용도 어렵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