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론으로 '30분 내 택배'

아마존, 드론으로 '30분 내 택배'

2015.11.30.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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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온라인쇼핑업체인 아마존이 주문한 지 30분 안에 택배 배달이 가능한 무인항공기, 드론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완견이 딸의 운동화를 물어뜯은 난감한 상황.

아이 엄마가 온라인쇼핑 업체에 새 운동화를 주문하자 주문상품이 포장된 상자가 '프라임 에어'로 불리는 드론에 실려 하늘을 날아 30분 안에 집 앞 마당에 배달됩니다.

미국 온라인쇼핑 업체인 아마존이 주문한 지 30분 안에 택배 배달이 가능한 드론 시제품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3년 드론을 활용해 신속한 배달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지 2년 만입니다.

기체 중앙에 택배 보관함을 갖춘 드론은 8개의 회전 날개 덕에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고 뒤쪽에 달린 프로펠러를 활용해 일반 비행기처럼 수평 비행도 가능합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88.5km, 한 번에 24km까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센서로 감지해서 공중이나 지상의 장애물을 피할 수 있고 착륙 장소를 스캔해 위험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드론의 운항에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 내년 6월 이전에 상용 드론 규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아마존 외에 월마트와 구글 등도 드론으로 택배를 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하늘을 통한 택배 전쟁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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