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매파 의원들, "IS 격퇴 최대 10만 명 다국적군 투입해야"

美 공화당 매파 의원들, "IS 격퇴 최대 10만 명 다국적군 투입해야"

2015.11.30. 오전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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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공화당 대선 주자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이 이슬람 국가, IS 격퇴를 위해 최대 10만 명의 다국적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지상군 이외에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의 파병을 촉구했습니다.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 중진으로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매케인 의원은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슬람국가, IS 격퇴를 위해 최대 10만 명의 다국적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같은 나라들이 지상군 투입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파병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지난 19일에도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S 격퇴를 위해 미국이 만 명 규모의 지상군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지상군 투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매케인 위원장과 함께 바그다드를 방문 중인 공화당 대선 주자이자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도 미 CBS 방송에 출연해 4만 명에서 5만 명 사이의 다국적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병력의 10% 정도는 서방에서 파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터키는 대규모의 군사력을 갖고 있다며 만약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IS 격퇴 전선에 포함 시키려 한다면 이 나라들도 전투에 참여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터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상군 투입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지상군 파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국적군의 공습에도 IS가 좀처럼 근절되지 못하고 있고 지난 13일의 파리 테러 등 세계 각지에서 잇따라 테러를 저지르고 있어 지상군 파견 주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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