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기축통화 성큼...G2 위상 제고 기대

中 위안화, 기축통화 성큼...G2 위상 제고 기대

2015.11.30.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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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위안화의 국제기축통화 편입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위안화가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할 지와 함께 중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IMF, 국제통화기금은 이사회를 열고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 SDR 통화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IMF는 통화바스켓 구성을 5년에 한 번씩 바꾸는데, 이번에는 위안화의 SDR 편입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위안화 편입을 지지하고 있고, 실제 위안화가 이미 지난 8월 엔화를 제치고 세계 4위의 결제통화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되면 위안화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와 함께 신흥국 통화로는 처음으로 기축통화로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홍콩 앵커, 봉황 TV 화면]
"중화권 언론과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SDR 편입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은 이제 위안화의 편입 비율에 쏠리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등 금융업계는 달러와 유로화가 2강 체제를 이루는 현재 SDR 구성에서 위안화가 15% 내외의 비중을 차지해 3위 기축통화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10%대에 그칠 것이라는 보수적인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위안화가 다섯 번째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면 무엇보다 국제 결제 수단과 준비통화로서의 위안화 수요가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위안화 금융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와 함께 위안화 채권과 주식투자에 대한 통로가 확대되면서 위안화의 국제화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루정웨이, 경제전문가]
"해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중국 투자에 대한 튼튼한 통로가 확보되는 셈입니다."

동남아 등 중화권 경제권에서 이미 위안화는 달러처럼 통용되고 있습니다.

위안화의 SDR 편입 결정에 이어 실제 내년 4분기부터 기축통화로 통용될 경우 중국 경제 활성화와 함께 G2로서의 중국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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