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로 바뀐 IS 전사...테러에 맞서는 유머의 힘

오리로 바뀐 IS 전사...테러에 맞서는 유머의 힘

2015.11.30.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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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테러를 벌이거나 참수 동영상을 배포하면서 전 세계에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는데요.

최근 네티즌들이 IS의 위협과 공포에 맞서는 기발한 방법을 찾아내 본격 대응에 나섰다고 합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을 들고 테러 공격을 위협하는 IS 전투원들의 얼굴이 우스꽝스러운 오리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IS 대원들의 손에는 총 대신 화장실 청소에 쓰이는 변기 솔이 들려 있습니다.

IS 깃발은 '알라는 위대하다'라는 구호 대신 '알라 꽥꽥'이라는 문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IS가 퍼뜨리는 테러 공포와 위협을 유머로 승화시키려는 움직임이 네티즌 사이에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사용자들 사이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작품성이 뛰어난 사진들은 공유 사이트에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벨기에에서는 파리 테러 직후 IS를 고양이로 풍자한 사진들이 SNS를 뒤덮기도 했습니다.

파리 테러 수사 상황을 SNS에 중계하듯 올리지 말아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시민들이 고양이 증표로 화답한 겁니다.

앙증맞은 고양이부터 우스꽝스러운 오리까지.

전 세계에 공포를 확산하려는 IS의 위협에 네티즌들은 유쾌한 풍자와 유머로 맞서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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