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 나라로'...4,800km 날아가는 황제나비 떼 '대장정'

'따뜻한 남쪽 나라로'...4,800km 날아가는 황제나비 떼 '대장정'

2015.11.29.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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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면서 황제나비 떼가 수천 km를 날아 따뜻한 서식지인 멕시코로 이주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여름철 주로 미국 북부와 캐나다에 서식하는 황제나비는 겨울이 다가오면 4천8백km에 달하는 거리를 날아 따뜻한 멕시코 중부 지방까지 이동합니다.

제왕나비가 도착하는 멕시코 시에라 친쿠아 등은 나비들의 성소로 알려져 11월 말이 되면 세계 곳곳의 관광객들이 모여듭니다.

하지만 집단 이동하는 제왕나비 개체 수는 지난 1996년 10억 마리에 달했지만, 농약 살포와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천5백만 마리로 급감했습니다.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집단 이동한 황제나비는 알을 낳은 뒤 모두 죽고, 이듬해 3월이 되면 새로 태어난 나비들이 다시 북쪽으로 대장정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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