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스페인 시민들, 시리아 공습 참여 '반대'

영국·스페인 시민들, 시리아 공습 참여 '반대'

2015.11.29.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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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도심에서 현지시각 28일 시민 5천여 명이 정부가 추진 중인 시리아 공습 참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파리 테러가 엄청난 비극이지만 단순히 폭격에 가담하기보다는 책임 있는 자세로 대처해야 한다며, 이라크 전쟁 때 저질렀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현재 이라크 내 IS로 한정된 영국 공군의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5천 명의 반전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4년 스페인에서 알카에다의 열차 테러로 191명이 숨졌다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면 또다시 보복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음 달 20일 총선거를 앞두고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와 보수 여당은 시리아 문제에 대해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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