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테러 잇따라...기자회견 중 총격 사망

지구촌 테러 잇따라...기자회견 중 총격 사망

2015.11.29. 오전 01: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 등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주말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이집트 경찰 4명이 사살됐고 터키에서는 유명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던 중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히르 엘치 터키 변호사협회 회장이 정부와 반군인 PKK, 쿠르드노동자당 간의 중재를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타히르 엘치, 터키 변협 회장]
"이 지역에서 전쟁과 무기, 충돌, 군사작전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그러나 회견장은 곧 아수라장으로 돌변합니다.

택시에 타고 있던 괴한이 총을 쏴 엘치 변협 회장과 경찰관 1명이 숨졌습니다.

또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 3명과 경찰 2명 등도 총상을 입었습니다.

터키 당국은 PKK의 만행으로 규정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피라미드 유적지로 유명한 카이로 외곽의 기자 지역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이곳 검문소 부근에서 차 안에 있던 경찰관 4명이 기습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알리 마루프, 이집트 경찰]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한 명이 경찰차에 총을 쐈습니다."

아직 누가 저질렀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31일 224명의 목숨을 앗아간 러시아 여객기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한 IS의 이집트 지부 '시나윌라야트'가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말리에서는 유엔평화유지군 기지가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졌습니다.

유엔평화유지군 측은 새벽 4시쯤 로켓포 4~5발이 기지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파이살 마이가, 말리 시민]
"새벽에 자고 있는데 유엔평화유지군 기지 쪽에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지난 20일 호텔 인질극으로 19명이 숨진 지 8일 만입니다.

이번에도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의 테러가 의심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