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오늘 개막...온실가스 감축 합의 관건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오늘 개막...온실가스 감축 합의 관건

2015.11.29. 오전 02: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구 온난화를 막을 새로운 기후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유엔 당사국 총회가 오늘 개막합니다.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2도 이상 지구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끌어내는 게 목표입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피해가 이미 심각한 만큼 국제사회가 이를 막기 위한 행동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로아크 제닝스, 도쿄 시위 참가 학생]
"지구 온난화 방지는 지도자뿐 아니라 물품 구매 같은 일상생활의 선택에도 달려 있습니다."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당사국 총회에서는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 체제를 수립한다는 '파리 합의문'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특히 세계 모든 국가가 참여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을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도입하는 것이 최대 관건입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단순한 합의가 아니라 과감하고 구속력 있는 합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이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구속력 있는 국제조약으로 만들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등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국들은 이를 거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또 기후변화의 책임과 이에 따른 재정과 기술 지원 문제 등을 놓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힘겨루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구엘 아리아스 카네테, EU 집행위원]
"장기적 목표는 분명합니다.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할 수 있도록 조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3일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열리는 만큼 회의장 주변에서의 집회가 금지된 가운데 경계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