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객 북적...美 블랙프라이데이 열기 후끈

쇼핑객 북적...美 블랙프라이데이 열기 후끈

2015.11.28.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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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대 쇼핑의 날인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테러 위협 속에서도 각 매장에는 수많은 미국인들이 몰렸고 할인 상품을 차지하기 위한 몸싸움은 올해도 여전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문이 열리자 줄을 서서 기다리던 쇼핑객들이 매장 안으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파격 할인 상품을 먼저 손에 넣기 위해 쇼핑객들은 분주히 움직입니다.

고객 선점을 위해 대부분의 매장들은 블랙프라이데이 전날 저녁부터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쇼핑객]
"정말 재미있습니다. 원하는 물품을 싸게 팔면 매장에 가서 사는 게 좋지 않겠어요?"

쇼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주먹다짐도 벌어졌습니다.

60인치 UHD TV를 90만 원대에, 48인치 HD TV를 10만 원대에 파는 파격 할인 상품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국소매협회는 추수감사절에 3천만 명,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약 1억 명이 매장에 들르는 등 지난해보다 쇼핑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7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는 온라인 쇼핑, 특히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주문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형 할인점 직원]
"눈에 띄는 변화는 온라인 쇼핑입니다. 쇼핑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로렌 벤스, 쇼핑객]
"예년보다 매장을 찾는 쇼핑객들이 준 것 같습니다. 주차 공간도 쉽게 찾았고 줄도 그리 길지 않아요."

몇 시간씩 매장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현상은 올해도 여전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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