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러시아와 정상회담 기대"...러, '무비자 중단' 등 제재 착수

터키, "러시아와 정상회담 기대"...러, '무비자 중단' 등 제재 착수

2015.11.27. 오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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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 격추로 러시아의 제재 압박에 직면한 터키가 러시아에 거듭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지만, 러시아는 터키와 무비자 협정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 파리 기후변화협약 총회 기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따로 만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불필요하게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이번 사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차부쇼울루 터키 외무장관도 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우방인 러시아도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은 두 정상의 만남은 추정에 불과하다며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터키와의 무비자 협정도 내년 1월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전투기가 격추된 이후 터키가 러시아와 함께 시리아 내 IS 공습을 유예하기로 했다는 터키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러시아 군용기들이 이전과 다름없이 터키 국경 부근에서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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