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도시 이름이 'ISIS'...개명 고민에 빠진 호주 북부 소도시

하필 도시 이름이 'ISIS'...개명 고민에 빠진 호주 북부 소도시

2015.11.27.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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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IS의 뜻은 이슬람 국가인데, 서방에서는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옛 이름인 ISIS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주 동부 퀸즐랜드주의 한 작은 도시가 파리 테러 이후 IS 때문에 적잖은 고민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하필 이 도시 이름이 아이시스로, 철자가 ISIS와 똑같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 도시의 학교나 공공시설, 기업과 상점 등의 이름에는 자연스럽게 ISIS가 들어가 있고 수많은 건물 간판에도 ISIS가 표기돼 있습니다.

130여 년 전 지어진 이름이지만 파리 테러 이후 IS가 국제적 공분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오해를 하기도 하고, 주변 지역들로부터 개명 요구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6천여 명에 이르는 이 도시 주민들은 100년 넘게 사용해 온 이름을 테러단체 때문에 포기한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IS의 테러가 지속하는 한 주민들의 난감한 상황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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