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 경계 속 추수감사절...퍼레이드 예정대로 열려

美, 테러 경계 속 추수감사절...퍼레이드 예정대로 열려

2015.11.27. 오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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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테러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은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았습니다.

뉴욕에서는 350만 명이 거리로 나와 화려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즐겼는데요, 테러 위협에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미국인들은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캐릭터 풍선들이 뉴욕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미국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단은 신나는 음악을 연주합니다.

IS가 뉴욕을 공격 목표로 삼겠다고 위협했지만 1924년부터 계속돼온 뉴욕시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예정대로 펼쳐졌습니다.

주민과 관광객 등 350만 명이 거리로 나와 퍼레이드를 즐겼습니다.

[칼, 오하이오 주 관광객]
"뉴욕은 정말 안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뉴욕 경찰이 위대한 일을 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축제 뒤에서 뉴욕 경찰은 역대 최대 규모인 2,500명을 동원해 최고 수위의 대테러 작전을 펼쳤습니다.

중무장 특수경찰팀에 이어 엘리트 요원으로 새로 구성된 '위기 대응 사령부'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심리전에서 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
"테러리스트들은 우리를 겁주려 한다는 걸 모두 알고 있습니다. 뉴욕 시민들은 겁먹지 않고 거리에 나와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 인근에서도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열리는 등 미 전역에서 추수감사절 기념행사가 예정대로 치러졌습니다.

가족 단위로 외식을 하고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미국인들은 테러 위협 속에서도 예년과 같은 추수감사절을 보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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