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여성 구하고 총 맞은 '선한 사마리아인' 의대생

납치 여성 구하고 총 맞은 '선한 사마리아인' 의대생

2015.11.25.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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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한 의대생이 강도에게 납치되려는 여성을 구하려다 총을 맞고 쓰러진 장면이 공개되면서 의대생의 의로운 행위에 격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거리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입니다.

화면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흑인 남성이 길 가던 여성 한 명을 납치해 자신의 차에 강제로 태우려 했고 이를 본 다른 남성이 차에서 내려 여성을 구출하려는 상황이었습니다.

총을 꺼내 든 납치범이 여성을 구하려는 의대생을 벽으로 몰아붙이며 위협하더니 곧이어 복부를 향해 총을 발사합니다.

범인은 땅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을 향해 다시 방아쇠를 당겼지만 총이 고장 났는지 발사되지 않습니다.

총을 맞은 남성은 인근 의과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25살 피터 골드 씨로 큰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납치될 뻔한 여성도 지갑만 빼앗긴 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주일 간의 추적 끝에 골드 씨에게 총을 쏜 21살 유릭 케인을 납치와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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