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무인 우주선, 지상 착륙 성공...우주여행 '성큼'?

아마존 무인 우주선, 지상 착륙 성공...우주여행 '성큼'?

2015.11.25.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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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마존의 CEO가 설립한 민간 우주여행사의 로켓이 지상에 수직 착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이 개발됐다는 의미여서 우주여행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홍석근 기자입니다.

[기자]
카운트 다운이 끝나고 우주로 출발한 무인 로켓 뉴 셰퍼드.

100킬로미터 상공의 대기권을 벗어나자 캡슐을 분리한 다음 로켓은 지구로 돌아갑니다.

역추진 불꽃을 뿜어내며 속도를 줄이더니 사뿐히 내려앉았습니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여행사 블루 오리진이 무인 우주선 수직 착륙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한 번 발사로 끝이던 로켓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여서 우주여행 비용을 10분의 1로 낮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프 베조스, 블루 오리진 설립자]
"재활용할 수 있는 로켓을 만들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번이 첫 번째였고 앞으로도 여러 차례 시험 비행을 할 것입니다."

블루 오리진은 지난 5월 무인 우주선에서 분리한 캡슐을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우주여행사 스페이스X, 버진 항공사의 버진 갤럭틱 등과의 경쟁에서 기선을 잡게 됐습니다.

[제프 베조스, 블루 오리진 설립자]
"향후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발사 시험을 할 겁니다. 확신이 설 때 사람들을 탑승시킬 겁니다."

앞서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발사한 스페이스십투가 폭발해 조종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고, 스페이스X의 무인로켓 펠컨나인도 지난 6월 발사 2분여 만에 폭발했습니다.

잇단 실패로 멀어져가던 우주여행의 시대가 재활용 로켓의 등장으로 다시 한 걸음 다가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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