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한국 카지노 '성 접대' 의혹 제기..."3류 배우 동원"

中 언론, 한국 카지노 '성 접대' 의혹 제기..."3류 배우 동원"

2015.10.13.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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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관영 언론이 한국 카지노의 '성 접대 의혹' 등을 제기하며 중국인 피해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한국 업체의 무분별한 카지노 영업에 경고를 보내면서 도를 넘은 중국 관광객들의 해외 원정 도박 등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중국 방송의 이번 기획 보도에서 특히 제주도 카지노를 집중적으로 다뤘다면서요?

[기자]
아무래도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고요,

중국 관영 CCTV는 심층 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도박장이 3류 여배우까지 동원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성 접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도박장이 중국인들에게 공짜 비행기 티켓과 숙식 제공, 무료 여행 등 조건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성 접대까지 제공해 도박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무료 서비스는 고객들이 돈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은 카지노업체가 돈을 벌게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CCTV는 가산을 탕진한 뒤 제주 주재 중국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중국인의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또 한국의 일부 도박장이 중국에 무소를 차려놓고 중국인들을 조직적으로 유인하다 지난 6월 한국인 책임자 13명 등 34명이 한꺼번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금 중인 한국인들의 모습도 일부 노출시키며 한국 업체의 중국 현지 영업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의 이 같은 보도는 자국인들에 대한 해외 원정도박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으로는 최근 엉터리 성형 집중 조명에 이어 또 한 번의 한국 때리기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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