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전쟁도 상대" 발언 긴급 타전

"어떤 전쟁도 상대" 발언 긴급 타전

2015.10.11. 오전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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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도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을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특히 '어떠한 전쟁도 다 상대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발언이 나오자 외신들은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한상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은 열병식 시작과 함께 현장의 기자를 생방송으로 연결하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
"북한이 지금 대규모 축하 행사와 신무기를 선보이며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을 겨냥해 "어떤 형태의 전쟁도 다 상대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외신들은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AP와 AFP 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발언과 함께 수만 명이 깃발을 흔들며 환호했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김정은의 장악력을 과시하기 위한 관심끌기용 이벤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을 통해 미국을 견제하고 중국을 배려했다고 분석했습니다.

NHK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도 다 상대할 수 있다는 김정은의 열병식 육성 연설에 대해 오랫동안 대화가 단절돼 있던 미국을 강하게 견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핵에 대한 언급을 피한 것은 중국을 배려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뒤, 류윈산 상무위원이 김정은 옆에 선 채 열병식을 관람함으로써 핵 개발을 둘러싸고 얼어붙은 북·중 관계의 복원을 연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촉구한 류 상무위원의 발언에 대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반응은 전해지지 않고 있어 북·중 관계 개선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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