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하던 美 대학생 총기 난사...4명 사상

싸움 하던 美 대학생 총기 난사...4명 사상

2015.10.10. 오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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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대학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대학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패싸움하다 상대방에게 총을 쏜 18살 대학생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총격 사건이 발생한 대학교 기숙사 인근 주차장에 경찰관들이 모여듭니다.

기숙사 앞에서 총성이 울려 퍼진 건 새벽 1시 20분쯤.

두 패로 나뉜 남학생들이 싸움을 벌이다가 대학 1학년생인 18살 스티븐 존스가 상대방에게 총을 쏜 겁니다.

[파울러, 노던 애리조나 대 경찰서장]
"싸움이 격해지자 18살 스티븐 존스라는 학생이 총을 뽑아 상대 학생 4명에게 쐈습니다."

총에 맞고 쓰러진 남학생 4명 가운데 1명이 숨졌고 나머지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상자들은 모두 여러 차례 총에 맞았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총격 용의자인 존스는 별다른 저항 없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싸움이 벌어진 원인과 총격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심야에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대학 측은 모든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재학생 2만여 명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레나 커프만, 노던 애리조나 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과 함께 '사실이 아닐 거야, 우리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순 없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리건 주 대학 총기 난사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대학 구내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자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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