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 네티즌 '난민 소녀 비하' 만화...국제사회 '분노'

일본 극우 네티즌 '난민 소녀 비하' 만화...국제사회 '분노'

2015.10.08. 오후 5: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일본 극우 네티즌 '난민 소녀 비하' 만화...국제사회 '분노'
AD
일본의 극우 네티즌이 시리아 난민 소녀를 비하한 만화를 인터넷에 올려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이 사진은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레바논 난민촌에서 찍은 6살 시리아 소녀의 사진인데요.

일본 네티즌 하스미 도시코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이 소녀 사진을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바꾸고 글을 넣어 만화를 만들었습니다.

내용을 보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예쁜 옷을 입고 럭셔리한 삶을 살고 싶다. 모두 남의 돈으로. 그렇다. 난민이 되자'라고 돼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소녀를 '공짜를 밝히는 무임승차자'로 비하한 겁니다.

이 만화가 퍼지자 인종차별적 게시물이라며 삭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고, 세이브더칠드런 측도 "모든 난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며, 용납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비난이 잇따르자 하스미는 페이스북에서 기존 만화를 내리고, 이렇게 귀여운 모습의 난민 만화로 바꿨는데요.

그러면서도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좌파 운동가들이라고 항변했다고 합니다.

만화를 그린 하스미는 평소 한국인 군 위안부 등을 비하하는 만화를 여러 차례 올리는 등 극우·혐한 메시지를 전파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