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16년형 신차 배기가스 테스트 신청 철회

폭스바겐, 2016년형 신차 배기가스 테스트 신청 철회

2015.10.08.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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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미국 지사가 2016년형 신차에 대한 미국 환경보호청의 테스트를 철회하겠다고 밝혀 신차 모델에도 배기가스 조작장치가 장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AP와 AFP 통신은 미하엘 호른 폭스바겐 미국지사장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열리는 미 하원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제출한 증언 자료에서 2016년형 제타와 골프, 파사트, 비틀 등 디젤 차량에 대한 배기가스 테스트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통신들은 2016년형 신차에 장착된 장치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폭스바겐 측이 이미 밝혀진 조작장치와 같은 것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테스트 신청 철회와 함께 이미 미국으로 선적이 완료된 신차들은 항구에 그대로 둘 계획이어서 미국 내 폭스바겐 신차 판매가 크게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른 지사장은 또 청문회 증언 자료를 통해 이미 18개월 전 디젤 차량 배출가스에 문제가 있는 걸 인지했지만 해결된 줄 알았고, 실제 배출가스가 조작된 사실은 불과 몇 주 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 의회 청문회를 시작으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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